2012년 5~7월 유럽 10개국 다녀온 후기. 당시 매일 기록해둔 일기장을 거의 8년이 지난 지금 블로그에 옮겨본다.
세세한 감정, 평은 너무 TMI라서 생략.
영국, 런던 1일차.
2012.05.14.월
좀 춥지만 맑은 날씨.
런던 히드로 heathrow 공항에 오후 5시쯤 도착했다. 대략 14시간을 비행기에 있었지만 그렇게 피곤하진 않았다.
기내에서 영화 <로마의 휴일>을 보고 간식으로 준 과자, 음료수, 피자를 먹었다.
두 번의 기내식으론 불고기 보쌈, 파스타, 슈니첼을 먹었는데 맛은 그닥이었다. 근데 다 먹었다.
기내에서 내리고 입국심사장으로 갔다. 영국은 입국심사가 까다롭기로 소문났다.
직원은 어디어디 여랭할 건지, 얼마나 있을건지, 학교를 다니고 있는지, 전공이 뭔지, 부모님 직업은 뭔지 등 꼬치꼬치 캐물었다.
무사히 통과한 뒤 짐을 찾고 레깅스를 신고 언더그라운드 underground로 향했다.
친절한 역무원은 내 기분을 좋게 해주었다. 10파운드를 오이스터카드 oystercard에 충전하고 드디어 튜브 tube를 탔다.
의자가 푹신했고 복도가 좀 비좁았다. 옆에 앉은 남자는 계속 폰으로 게임을 하고 있었고, 앞에 탄 부부인지 연인은 계속 손을 잡으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그린파크 greenpark역에서 환승을 하는데 계단의 압박이 있었다. 그때 젊은 여성이 내 캐리어를 들어주었다. 고마웠다.
숙소인 st. christopher's village는 borough high 거리에 있는데, 런던 브릿지 london bridge 역에서 내려 겁나 헤맸다.
어쨌든 체크인을 하고 4층 꼭대기 방에 올라가 짐을 내려놓고 바로 뮤지컬을 예매하러 레스터 스퀘어 leicester square로 향했다.
rv1 버스를 타고 covent garden에서 내려 역시 겁나 헤맨 뒤에 leicester square에 당도할 수 있었다.
여러 예매창구들이 있었는데 37파운드, 55파운드 등 좀 비싼거 같아서 다음날 사기로 했다.
그대로 근처의 내셔널 갤러리 national gallery에 갔다.
그 앞은 바로 트라팔가 스퀘어 trafalgar square였다.
넬슨 제독 동상이 있고 그 곁을 네 마리의 사자상이 지키고 있었다.
재미있는 건 젊은이들이 삼삼오오 기념비와 사자상에 올라가 사진 찍으며 노는 것이었다.
나도 젊은이니까 꽤 높은 곳을 훌쩍 뛰어올랐다.
사자도 만지고 경치를 구경한 다음 대각선의 기념품샵을 구경했다.
런던은 정말 홍보를 잘 하는 것 같다. 정말 많은 아이템이 진열돼 있었고, 나는 엽서 12장을 샀다. 가격은 1파운드.
바로 국회의사당과 빅벤,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향했다.
가다가 수상관저도 봤는데 경비가 무척 삼엄했다.
그리고 보이는 빅벤! 근처의 국회의사당도 굉장히 예뻤다.
그리고 웨스트민스터 사원도 갔다.
웨스트민스터 브릿지에 다가가자 런던아이가 나타났다. 파란색의 관람차.
그리고 그 앞으로 보이는 thames강.
뒤는 빅벤 앞은 런던아이. 이곳이 가장 아름다웠다.
이제 숙소에 가서 런던브릿지, 타워브릿지를 보려했는데 rv1 반대노선을 타버렸다.
또 다시 covent garden 행..
waterloo 다리 지나자마자 내려 그냥 템즈강을 따라 걸어가기로 했다.
가다가 발견한 somster house. 여기가 뭐하는 덴진 모르겠는데 건축물이 아름다웠다.
또 st. paul's church도 봤고 밀레니엄 브릿지도 건너 숙소로 향하는데 약하게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엄청 뛰어서 숙소로 돌아왔다. 춥고 다리 아프고(저녁도 스킵).. 그래도 눈은 포식했다.
바로 샤워실로 향했는데 물이 너무 뜨거워서 피부 익는줄.
게다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샤워기가 꺼지는데 계속 누르는 것도 짜증났다.
피곤해서 바로 잤다. 자는데 피부가 계속 화끈거렸다.
그리고 세면대는 영국의 그 유명한 two taps. 한쪽은 hot 다른 한쪽은 cold.. 게다가 두 꼭지 사이 거리도 있다.
결론적으로는 둘다 cold였지만 ㅎㅎ 뭐 이딴게 다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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