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유심/유심칩/포켓와이파이 필수가 아닌 이유

 

2019년 11월 4일~12일 네팔 카트만두, 포카라, 안나푸르나(푼힐 전망대)에 자유여행으로 다녀온 후기다.

 

네팔 도착비자, 입국심사 유의사항은 네팔 도착비자/입국심사 준비물 주의사항 (황당한 일 일어남) 참조

네팔 도착비자/입국심사 준비물 주의사항 (황당한 일 일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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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로 떠나기 전 스마트폰 데이터는 어떻게 해야하지,라는 고민을 했다.

 

모든 여행자라면 그럴 것이다. 낯선 타국에서 구글지도도 봐야되고, 맛집은 어디이고, 식당에서는 어떤 메뉴를 시켜야 안전빵인지 등등 스마트폰 데이터가 있어야 안심이 되는 편이다.

 

나는 나름 여행을 많이 다닌 편이다. 해외여행 99%는 로밍을 하거나, 현지 유심을 사거나, 와이파이 도시락 같은 포켓와이파이를 썼다. (최근에는 유심 구입도, 포켓와이파이도 귀찮아져서 그냥 로밍하는 경우가 많다^^....)

 

 

많은 네팔 여행자들이 유심을 사길래 나도 현지 유심을 사려고 했다. 

 

여기저기 정보를 취합한 결과, 네팔에는 엔셀(Ncell), 네팔 텔레콤 2개 통신사가 대표적이다. 공항 입국장, 카트만두 시내 대리점, 그냥 길거리 매대(?)에서 유심을 살 수 있다. 

 

보통 엔셀 유심을 많이 사는 거 같은데, 이유는 모르겠다. 아마 더 잘터지나..?

 

플랜은 다음과 같다. (4G, 2019년 5월 기준)

3일 2GB (250루피) / 7일 4GB (400루피) / 30일 5GB (800루피) / 30일 16GB (1,200루피)

보통 800루피짜리 30일 5GB 플랜을 많이 구매한다. 루피말고 달러로도 구매할 수 있다.

 

그리고 중요한 건 유심 발급 시 사진이 필요하다는 것. 사진이 없더라도 즉석에서 찍어주니 미리 챙기지 못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네팔 유심 속도는 카트만두, 포카라 시내에서 꽤 빠른편이라고 한다. 다만 히말라야에선 거의 안터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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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정보를 알아갔건만, 나는 결국 유심을 사지 않았다. 그럼에도 네팔에 있는 약 일주일 동안 전혀 불편함 없이 잘 살았다. (참고로 나는 스마트폰 중독 수준임. 데이터 못잃는 사람임!!!) 

 

내가 네팔에서 유심/포켓와이파이를 필요로 하지 않았던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대부분의 호텔, 카페, 식당에서 와이파이가 잘 터졌다.

2. 네팔 체류 8일 중 거의 절반인 3일을 어차피 유심이 안터지는 산(히말라야) 속에 있었다.

3. 구글지도 어플에 미리 방문 예정인 장소를 즐겨찾기(별표) 해둬서 오프라인 모드에서도 목적지에 잘 찾아갔다.

4. 내 연락을 기다리는 애인이 없었다.

5. 고통(트레킹)과 힐링이 짬뽕된 여행에서 잠시만이라도 카카오톡과 멀어지고 싶었다.

6. 유심을 구매하고 바꿔 끼는 과정이 귀찮았다. (이 이유가 가장 큼ㅋㅋㅋㅋ........)

 

 

와이파이가 안 되는 곳에서 데이터가 필요한 경우는 딱 한 번 있었다. 

팀스(TIMS) 신청할 때였는데 이때 잠깐 데이터로밍을 해서 필요한 파일을 다운로드했다.

 

포카라 팀스, 퍼밋 신청썰

팀스/퍼밋 네팔 발급 후기 (준비물, 주의사항 1가지)

 

데이터로밍하면 요금폭탄 맞을까봐 두려워하는 분들 있는데, 요샌 그런거 없다. 아무리 데이터를 많이 써도 해외로밍 데이터무제한 요금제(KT 기준 11,000원이었나)를 넘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해외 데이터무제한 요금제를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11,000원을 넘지 않는다. (자세한 건 각 통신사 규정 찾아보시길)

 

여튼 잠깐 데이터로밍 잠금을 해제해서 이메일 수신함에 들어가 보험 증서 PDF 파일(2페이지 짜리)을 다운로드 하는데 622원 나왔다. 30일 5GB 유심 플랜 비용 800루피(약 8,000원)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이다 호호하하. 게다가 속도도 충분히 빨랐다(포카라 시내 기준)!

 

 

각자의 사정과 목적에 맞게 데이터로밍, 유심, 포켓와이파이 선택하시라유.

 

아, 참고로 포켓와이파이는 배터리도 충전해야되고 생각보다 무겁다 (도시락 같은거). 그래서 비추천. 잘 터지지 않는 곳도 많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