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4~12일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푼힐전망대)에 다녀왔다. 산행은 2박 3일 일정이었다.
이번 포스팅은 준비물편이다. 중요도는 별★모양으로 표시.
없으면 안되는 필수 준비물 ★★★
(11월 기준)
-여권, 증명사진이나 여권사진 5~6장(유심 살거면 6장)
-등산가방(배낭): 한국에서 등산 좋아하는 이모거 25L짜리 배낭 챙겨감.
-등산화(트레킹화): 한국에서 삼. 박보검 보고 홀린듯이 들어간 아이더 잠실 롯데백화점 매장.. 직원 추천대로 벤투스 미드 트레킹화 샀는데 진짜 편하고 예쁨. 강추. 동생도 이거 삼. 정사이즈보다 한 사이즈 크게 사야 발이 안아프다고 한다. 두꺼운 등산양말을 신는데다 점점 발이 붓기 때문이다. 무조건 직접 신어보고 사야됨!!
-등산 자켓: 고어택스. 방수되는 걸로 사시길. 한국에서 가져감.
-등산양말: 한국에서 미리 챙김. 2박 3일 산행이기 때문에 3켤레 챙김.
-등산스틱(폴): 포카라에서 삼. 2 pieces, 그러니까 양손용으로 900루피 줌(흥정으로 100루피 깎기 성공). 여러 트레킹샵을 돌아다녔는데 보통 시세가 1 piece에 600루피였음. 세트로 사면 1,200루피인 셈. 동생은 등산스틱 안샀는데 동생 말로는 스틱이 무슨 소용인지 잘 모르겠다고.. 근데 직접 썼던 나는 있으면 조금 덜 힘든거 같은 느낌이 들었음. 특히 오르막길.
-땀 잘 빠지고 통풍 잘 되는 메시 소재 러닝복(긴팔): 평소 등산도 잘 안하는데 완전 등산등산한 디자인보다는 나이키 러닝복을 샀다. 나이키든 아디다스든 어디든 그냥 통풍 잘되는 걸로 사시길. 면은 절대 안됨.
-타이츠(쫄쫄이): 나는 아디다스 타이츠 가져감. 역시 통풍 잘되고 땀 잘 빠지는 재질로 삼.
-반팔 티셔츠: 산 말고 시내에서 유용. 반팔 위에 바람막이 입으면 딱 적당했음.
-항공권 이티켓: 카트만두->포카라 이동 시 예티 항공사 걸로 미리 국내선 예매해갔다. 카운터에서는 이티켓을 제시하라고 하지 않았지만, 공항에 들어갈 때 직원인지 경찰인지가 이티켓을 검사한다. 종이로 출력하지 않아도 휴대폰에 PDF 파일로 저장해 보여줘도 된다.
-고산병약: 포카라에서 삼. 약국 가서 "다이아목스" 외치면 아세타졸마이드 준다. 10알에 150루피였다. 하루에 한알, 식후에 먹으면 되고 하산할 때는 먹으면 안된다고 현지 약사가 알려줌.
-날진 물통(1L): 날진은 미국 브랜드 이름이다. 트레커들의 필수품이라길래 나도 쿠팡에서 삼. 찬물 뿐 아니라 뜨거운물을 받아도 되는 물통임. 물이 새지도 않고. 다만 1L기 때문에 동행 중 500ml 물통이 있음 날진 물통에서 그 물통으로 옮겨서 마시면 더 편함.
날진 트라이탄 루프통 1L 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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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용 핫팩: 쿠팡에서 '핫앤핫' 구입. 아래 링크가 당시 가격비교 해봤을 때 가장 싸서 구매. 이 핫팩으로 말할 것 같으면, 진심 화상 입겠다 싶을 정도로 엄청 뜨거움(특히 주머니나 배쪽에 넣고 있으면). 그리고 지속시간도 어어어엄~~청 김. 한 30시간은 가는 것 같음.. 롯지에서 잘 때 필수임 정말.. 침낭 없이 잤는데도 1도 안추움.
핫앤핫 보온대 대 30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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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충전기
-보습력 좋은 로션: 피지오겔 카밍 릴리프 크림 리치 40ml 강추. 기존에 피지오겔 파랑색 들어간 튜브 쓰고 있었는데, 이건 더 쫀득하고 보습력 좋고 무엇보다 크기가 작고 무게가 가벼워서 등산가방에 넣어가기 좋음. 안나푸르나 등산용으로 샀지만..이제 내 인생템이 돼버린..
[피지오겔] 공식판매 NEW 카밍 릴리프 크림 리치 4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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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크림(자외선 차단제): 말해 뭐함. 필수.
-칫솔, 치약, 클렌저, 일회용 샴푸린스
-물티슈: 쓸일 진짜 어마어마하게 많다. 뭐 흘렸을 때, 땀났는데 샤워 못할 때 등등. 100매 들은거 하나 가져가는거 추천.
코멧 아기물티슈 오리지널 캡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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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샴푸: 머리를 못 감을 때 칙칙 뿌리면 마법처럼 기름기가 사라진다. 바티스트 드라이샴푸 추천. 올리브영에도 팔지만 역시 쿠팡 로켓배송이 빠르고 편하다.. 이 제품은 평소에도 머리 못감을때 쓰는 제품ㅋㅋ;;
바티스트 드라이샴푸 후레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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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마스크: 공기가 나쁘고 먼지가 미친듯이 날리는 카트만두에서 필수. 지프타고 울레리나 킴체 갈 때도 필수임(흙먼지 장난아님) 롯지에서 추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을 때도 유용했다. 간지나게 블랙 마스크로 ㅎ
코멧 블랙 미세먼지 마스크 KF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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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대일밴드): 살갗이 까졌을 때 유용하게 씀. 방수밴드로 삼.
맘스덤 네오밴드플러스 아쿠아밴드 표준형 4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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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사이즈의 크로스백: 등산할 때 배낭 외에 앞으로 매는 크로스백이나 힙색 있으면 편함. 초콜릿, 사탕, 여권 같은거 넣어다님. 롯지에서 식사할 때도 작은 크로스백에 귀중품과 현금 넣어다님.
-기모 후리스: 겨울용 기모 후리스는 롯지에서 잘 때 필수!! 지금은 유니클로 불매 중이지만, 몇~~년 전에 산 유니클로 후리스 들고 갔음. 따뜻하긴 했음.. 근데 뭐 성능 비슷하면서 좋은 후리스 많으니 참고.
카키브라운 남녀공용 기모 양털 후드집업 후드티 겨울 보아털 후리스 폴라폴리스 남자 여자 자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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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량 패딩: 필수에 넣을까, 있으면 좋은 준비물에 넣을까 고민했는데 11월 트레킹이니 그냥 필수로 넣었다. 후리스 위에 입으면 세상 따뜻. 가벼워서 짐도 별로 안됨. 나는 조끼패딩으로 가져갔는데 동생은 긴팔로 가져감. 아무거나 상관 없음.
뉴비스 특가세일 남녀공용 울트라 경량 패딩 점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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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 모자: 산에서는 날씨가 오락가락한다. 실제로 햇빛은 쨍쨍한데 비가 내리는 (일명 여우비) 경우가 있었다. 햇빛도 가리고 이런 변칙적인 날씨에 대비하기 위해 방수모자는 필수. (떡진머리도 가리자..) 바람에 날아가지 않게 해주는 끈이 있는 게 좀 편한듯.
스페이버 방수/발수/방풍 부니햇 (그레이) 사파리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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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막이(윈드브레이커): 산보다는 포카라, 카트만두 등 시내에서 유용. 반팔 위에 입기 좋았음.
-크록스 슬리퍼: 롯지에서도, 시내 호텔에서도 필수. 샤워할 때 특히 유용. 물 잘 빠지고 품질이 어느 정도 보증된 크록스 슬리퍼 가져감. 게다가 엄청 가벼움.
크록스 본사 남녀공용 크록밴드 III 슬라이드 205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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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마리 휴지 1개: 화장실 갈 때 필수 ㅎㅎ.. 완전 유용하게 잘씀.
있으면 좋은 준비물 ★★
-펜: 기내에서 비자 신청서 작성하거나 포카라 사무소에서 팀스, 퍼밋 신청서 작성할 때 유용하게 씀. 없어도 뭐 누군가에게 빌리거나 할 순 있지만 이왕이면 내거 가져가는 게 편함.
-습식 타올(스포츠타올): 가볍고, 빠르게 마르고, 플라스틱 케이스가 있어 면수건보다 산에서 쓰기 좋다. 쿠팡에서 1+1 하는 습식 스포츠타올 샀는데, 잘 썼다.
아이베스트 습식 스포츠타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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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홍삼액기스, 곡물바, 사탕 같은 간식거리: 산에서 당 떨어질 때 매우 요긴했음. 안나푸르나 마을 애들한테 초콜릿 주면 좋아함. 특히 트윅스 미니 추천. 부피도 적고 맛있고 힘들 때 당 바로바로 충전됨.
트윅스 미니사이즈 초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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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참치캔, 컵라면, 고추장 튜브: 필수는 아닌데 있으면 좋음. 롯지 음식이 별로이기 때문에.. 피자 같은건 맛있긴 함. 역시 소고기 들어간 고추장 튜브가 최고임
해찬들 쇠고기 볶음 고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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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배터리: 있으면 좋음. 근데 배터리가 엄청 빨리 닳는 거 아니면 굳이 없어도 상관 없다. 요즘엔 무게도 가벼우면서 용량 많은 보조배터리 많더라.. 심지어 무선 충전도 됨.
코끼리 R팩 프리퀵 무선고속충전 보조배터리 10000m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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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양말: 롯지에서 잘 때 신으면 좋음.
제임스프레슬리 피트엑스 논슬립 남녀 수면양말 5매 세트/미끄럼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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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차단용 장갑: 등산스틱을 쓰다보면 손등이 탈 수 있어 필요. 스마트폰을 쓸 때가 있으니 손가락이 나오는 장갑이 좋다.
아리체 남여 오른손등 토시 손등토시 손가락쿨토시 골프 필드 자외선차단 골프햇빛가리개 UV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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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티라이너: 여성이라면 팬티라이너 넉넉히 가져가면 좋다.
-지퍼백: 없으면 없는대로 살 수는 있지만, 있으면 편리하다. 머리끈, 머리띠 같은 자질구레한 거 담기 좋음.
-파우치: 세면도구, 선크림, 로션 등을 보관하기 좋다.
안 가져가길 잘했다고 생각한 물품
-침낭: 11월 초 기준 보온 침낭을 쓸만큼 춥지 않았다. 내복+기모 후리스+경량 패딩+등산 자켓+롯지 이불+핫팩이면 충분히 따뜻(심지어 더움). 한겨울이 아니라면 침낭은 그냥 짐만 됨.
가져갔는데 쓸모 없던 준비물
-선글라스: 이상하다 이상해.. 한 번도 안씀. 분명 햇빛이 강해서 필수라고 들었는데, 필요했던 적이 한 번도 없음. 푼힐전망대에서도 구름이 많이 껴서 그런지 눈부심 1도 없었다고 한다.
-돼지코(멀티어댑터): 네팔 전압은 220V 50Hz(한국은 220v 60Hz)여서 필요 없었음. 내가 이걸 왜 챙겼더라...
-무릎보호대: 2박 3일간의 짧은 여정엔 딱히 필요 없었다고 한다.
-목베개: 기내에서 쓰려고 가져갔는데 대한항공 탔는데 오히려 목베개 하는 게 더 불편했음; 짐만 됨-_-
-카누 커피: 산에서 커피 타먹으려고 왕창 가져갔으나 한 번도 안먹음. 등산할 때 너무 힘들어서 물만 먹게 됨(커피 생각 따위 나지 않는다...). 그리고 롯지에서 더 맛있는 커피를 팔고, 푼힐전망대에서도 커피를 판다.
-손수건: 쓸 일이 없었다. 웬만한 건 물티슈로 커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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